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종족인 저그가 공개되자 프로게이머들은 새로운 스타크래프트의 모습을 체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은 한국에서 저그 종족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프로게이머들에게 3종족을 모두 시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SK텔레콤 T1, 위메이드폭스, CJ엔투스 등의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를 체험했다.
이번 간담회의 프로게이머 시연에서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스타크래프트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며, 새롭게 등장한 유닛과 빌드가 있지만 전혀 생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프로게이머 선수들은 “플레이 시간이 적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밝혔지만 스타크래프트를 했던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에 입을 모았다.
실제로 게임을 진행한 프로게이머들은 초반 컴퓨터를 상대로 한 플레이에서도 패배를 거듭하며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각 종족별 테크트리에 적응하면서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타크래프트와 유사하다고 밝히는 부분은 공통적으로 조작감이다. 대부분의 구성과 조작에 따른 승부에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이며, 전체적인 운영이 게임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각 종족별 상당한 상성을 보여주는 유닛들이 보여 전략적인 플레이가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워크래프트3에서 ‘제 5의 종족’, ‘안드로 장’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장재호 선수 역시 이번 시연에 참가했는데 스타크래프트2의 인터페이스가 워크래프트3의 인터페이스와 매우 유사해 적응하기 쉬웠다며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모든 종족을 플레이 해본 장재호 선수는 “워크래프트3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덕에 적응하기 쉬웠으며, 저그가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활동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선수들이 가장 걱정되는 요소로 손꼽은 것은 밸런싱이다. KTF의 강민 선수는 종족별로 강력한 유닛이 생겨 전체적인 게임의 재미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밸런스에 대한 것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르까프의 이제동 선수와 위메이드폭스의 이윤열 선수 역시 각 종족별 유니크 유닛의 난이도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프로게이머의 시연에서는 CJ엔투스의 마재윤 선수와 STX의 진영수 선수가 상당히 많은 경기를 펼쳤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의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선수들이 짧은 시간 게임을 체험했음에도 이 정도의 실력이 나왔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촬영된 화면은 마재윤 선수의 조작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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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기자 L22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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