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인재를 채용했다. KBS2TV의 ‘좋은나라운동본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이번 공개채용은 게임업계에서는 흔하지 않은 공중파 방송을 통한 공개 채용이었기에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2명의 인재를 뽑았는데 그 주인공이 차세대 기술팀의 김영수씨와 프리스타일 서비스 기획팀의 정진아씨. 아직은 신입사원이지만 흔치 않은 방식으로 게임업계에 발을 디딘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다.
-입사를 축하한다. 지금의 소감은?
김영수: 기분이야 상당히 좋다. 취직을 했다는 것도 있고 친구들에 비해 조금 늦은 편이라고 부담이 됐는데 취직할 수 있어 더욱 기쁜 것 같다.
정진아: 기쁘다. 영수씨와는 달리 나는 친구들보다 취직을 빨리한 편이기에 학교 졸업식에서 친구들의 반응이 상당했다. 한편으로는 부담이 있지만 팀원들이 잘해주고 있어 적응이 빠른 것 같다.
- 사회생활을 시작함에 있어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왜 방송 프로그램을 택했나?
김영수 : 처음 게임회사로 가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당연히 선택했다.
정진아 : 컴퓨터 공학이 전공이었는데 게임에 관한 여러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 특별히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기회였기에 참여했다.
- 경쟁자들이 막강했다고 들었는데…
정진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동안 다들 친해졌다. 지금도 연락하는 분들이 있고, 촬영도중 다들 너무 친해져서 정신없이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보니 제작진들이 조용히 좀 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촬영할 때 최종 합격을 예상했는가?
김영수 : 아니다. 다른 분들이 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한 상태에서 내가 했던 것이 굉장히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원래는 한 명만 채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진아씨가 추가로 합격되는 순간의 표정이 인상 깊었는데 당시 기분을 설명하자면?
정진아 : 솔직히 말하자면 둘다 이름을 부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김영수씨의 이름이 불리고 기다려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아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마지막에 내 이름이 불렸고 상당히 울었던 것 같다.
-제일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김영수 : 사전 미션이 있었는데, 천원을 주고 물건을 바꿔오라는 것이었다. 원래 생각은 청계천에 상점이 많으니 잘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노점상들이 절대 협조를 안해주더라. 게다가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었는데 발길질에다 욕을 하면서 쫓아내는 분들도 있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정진아 : 그 놀이기구를 나는 미션이 있었다. 그때 조영구씨가 미리한번 타본 것이 있었는데 도저히 못 타겠다면서 겁을 내고 있었고 그것을 보니 다리에 힘이 쭉 풀리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못 타겠다 라는 말이 나왔는데 관계자 분이 옆에서 “포기할거면 촬영할 필요없으니 집에 가라”라는 말을 듣고 오기로 탔다. 하지만 너무 고생한 것이 많았는데 방송은 정말 짧게 나와 안타깝다.
-게임기업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김영수 : 어렸을대부터 마케팅과 광고에 대해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게임마케팅은 기존의 마케팅과는 틀리다는 것을 알게됐다. 기존 마케팅은 제품이 완성된 상태에서 진행되지만 게임 마케팅은 제품 자체를 바꿀 수가 있었다. 한마디로 생산 따로 마케팅 따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에 게임업체에서 마케팅을 하고 싶었다.
정진아 : 영업과 마케팅 부분에 관심이 많았는데 게임업체의 일이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지루하지 않은것 같았다. 게다가 정보습득도 빠르기에 좋은 것 같다.
-게임업계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지망생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김영수 : 게임회사에 뜻이 있다면 무엇보다 게임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폐인이 될 수준만큼 게임을 해보고 알아야하기에 우선 게임을 많이 즐겨봐야 할 것이다.
정진아 : 마찬가지 생각이다. 입사 처음에 고전을 겪었던 것이 프리스타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어떤 분야든 상관없이 무조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떠나서 많이 해보고 경험이 있었던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김영수 : 우선 나 자신이 조금 더 성장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조금 더 가능하다면 해외의 좋은 게임들을 세계에 서비스할 수 있는 글로벌 퍼블리셔가 됐으면 하는 것이다.
정진아 : 거창한 것보다는 일에 적응부터 해야할 듯하다. 입사부터 워낙 유난을 떨고 들어왔기 때문에 부담도 상당한데다 내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도 든다. 우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이현호 기자 L22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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